경기도 세정과, 경기도 내년 지방세 징수 규모 17조원 돌파 예상

내년 경기도 지방세 징수규모가 올해 보다 4조5000억원 늘어난 17조1466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경기도 세수 풍년이 계속돼 재정운영의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내년 경기도 예산안 규모는 일반회계 29조9414억원, 특별회계 3조6247억원 등 총 33조5661억원으로 편성됐다.

사상 처음 예산규모 30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는 올해 당초 예산안 28조8724억원 보다 16.3%(4조6937억원) 늘어난 것이다. 세입예산안을 부문별로 보면 지방세(도세)가 57.4%인 17조144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고보조금 10조2840억원, 국고기금 7570억원, 교육비특별회계전입금 6389억원, 세외수입 4816억원, 균특회계 보조금 4730억원, 지방교부세 1593억원 등이다.

특히 내년 지방세 규모는 올해 당초 규모(12조6361억원) 보다 35.7%(4조5085억원)나 늘어난 것이다.
도는 내년 세입전망을 통해 긍적·부정적 전망이 공존하지만 백신보급과 정부 재정지출 확대 등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세입(지방세)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정부 내년예산안도 이같은 기조를 반영해 올해보다 46조원 늘어난 604조원(세출)으로 편성됐다.
한국은행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3.0%로 예측하고 있다. 다만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인상과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의 장기간 유행은 부정적 요인으로 지적됐다.

이와 관련, 수도권 부동산 호황세가 계속되면서 올해 경기도 도세 징수 실적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8월 징수된 도세는 11조4952억원으로 올해 목표액(14조5261억원)의 79.1%를 달성했다. 이는 사상 최대 징수실적을 보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9조2845억원, 1~12월 14조4181억원 징수)에 비해 2조2107억원 많은 액수다.

세목별 징수액은 취득세가 전체의 64.4%인 7조408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지방소비세 2조731억원, 지방교육세 1조2827억원, 등록면허세 4260억원, 지역자원시설세 3773억원, 레저세 90억원 등이다.
이같은 상황이 계속 이어지면 올해 도세 징수 목표를 크게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내년에는 백신보급과 정부 재정지출 확대 등에 따른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도세 징수규모가 17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예산안은 민선 7기 도정 핵심가치 실현과 적은 비용으로 중첩 효과를 내는 사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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